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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만의 기다림, 소니 RX1R3

     

    요즘 카메라 시장에서는 대형 센서를 넣은 콤팩트 카메라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떤 카메라는 품귀 현상을 일으켜 구하기 힘들기도 하지요. 

     

    대표적으로 후지필름 X100 시리즈, 리코 GR 시리즈, 라이카 Q 시리즈가 있죠. 하지만 이 장르를 가장 먼저 시작한 건 사실 소니였습니다. 바로 2012년 등장한 RX1. 그 후속인 RX1RII가 2015년에 나왔고, 이후 10년 가까이 후속이 없던 이 시리즈가 드디어 부활했습니다. 이름은 바로 RX1RIII. RX1R3입니다. 

     

     


     

     

     

    ✔ 고화소 센서 + 자이스 35mm F2 렌즈

    RX1RIII는 소니의 최신 고화소 센서인 a7RV와 a7CR의 6,100만 화소 풀프레임 센서를 탑재했습니다. 여기에 기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자이스 35mm F2 렌즈를 조합했고, 매크로 기능으로 최소 14cm 거리까지 근접 촬영도 가능합니다. 또한 스텝 크롭 줌 기능으로 환산 50mm, 75mm 시뮬레이션도 지원합니다. 작지만 이렇게 높은 화소의 카메라는 드물죠. 


     

    ✔ 디자인 변화와 아쉬운 점

    바디 디자인은 RX1RII와 유사하지만, 팝업 EVF가 고정식으로 바뀌고 후면 LCD도 고정형이 되면서 기동성은 약간 떨어졌습니다. 다만 배터리는 NP-BX1 → NP-FW50으로 바뀌면서 촬영 매수가 220장 → 300장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크기는 여전히 콤팩트하며, 풀프레임 카메라 중 가장 작은 축에 속합니다. 로우앵글, 하이앵글 등 다양한 구도로 사진을 찍는 분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이 될 수 있겠네요. 


     

    ✔ 영상과 스펙은 ‘예상 범위’

    영상은 이제 4K 30fps 촬영이 가능하지만, 손떨림 방지 기능은 여전히 빠져 있고, 렌즈도 여전히 교환 불가이며 같은 35mm F2입니다. 디자인적으로도 큰 혁신은 없고, 전작을 ‘리프레시’한 느낌이 강합니다. 영상성능은 개인적으로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이제는 라이카 Q3, 후지 X100VI, 심지어 중형 센서를 탑재한 GFX100RF까지 경쟁자로 등장했습니다. 내부 경쟁자로는 렌즈 교환이 가능한 a7CR + 35mm 렌즈 조합도 존재하죠. 가격은 **5,099달러(한화 약 707만 원)**로, 상당히 프리미엄입니다.


     

    ✅ 총평

    10년 만에 돌아온 RX1RIII는 혁신보다는 안정적인 업그레이드에 가까운 모델입니다. 하지만 RX1 시리즈의 감성과 개성은 여전하며, ‘소니답지 않은 소니 카메라’라는 아이덴티티는 확실합니다. 많은 판매를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소니 카메라 중 가장 재밌는 녀석인 건 분명합니다. 앞으로 어떤 카메라들이 출시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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